수도권 최대 미술축제인 '2025 인천아트쇼'가 내일(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합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아트쇼에서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의 특별전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미술 작품 6천여 점이 전시됩니다.
박신양 작가는 그가 그린 대형 원화 작품 20여 점을 국내 아트페어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이고, 21일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170여 명의 관람객을 초청해 연기와 문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예술 철학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최근 JTBC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진이의 작품도 선보입니다.
배우 황신혜의 딸이기도 한 이진이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기간 중 취미로 열심히 그림을 그려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황신혜 씨는 22일 토요일 오후 딸의 전시 부스를 깜짝 방문해 갤러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딸의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유명 배우 작품뿐만 아니라 세계적 미술 거장들의 작품들도 대거 전시됩니다.
아이패드로 그린 뒤 대형 프린터로 출력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3m 작품을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와 아야코 록카쿠, 이우환, 김창렬, 전광영 등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 갤러리가 참여해 200여 개 부스에서 인천아트쇼 역대 최다인 6천 점 넘는 작품이 전시됩니다.
인공지능 AI 시대, 예술의 경계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AI 미술 특별전'과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첨단 디지털 미술품 위변조 방지기술도 선보입니다.
인간의 실존문제와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는 오원배, 이종구 인천 원로작가 2인전은 깊은 감동과 성찰을 선사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습니다.
정광훈 인천아트쇼 이사장은 "올해 7만 명 이상이 인천아트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이 세계적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데 인천아트쇼가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서구 엘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인천아트쇼 전야제에서는 인천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초청 공연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미술품 자선 경매가 열려 천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내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하는 2025 인천아트쇼는 일요일인 오는 23일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