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년만의 방미' 사우디 빈살만에 오·만찬 '국빈급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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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오·만찬을 모두 함께하는 파격 의전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이 사전 공지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도착 환영식을 연 뒤 양자 회담과 오찬을 잇달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오후 2시 빈 살만 왕세자를 환송한 뒤 다시 오후 6시 40분 사우스론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합니다.

이스트룸에서 2시간가량 만찬을 한 뒤 오후 9시 10분 환송할 예정입니다.

저녁 일정에는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함께합니다.

오·만찬을 포함해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하는 일정으로, 공식 국빈 방문은 아니지만 국빈급 예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CBS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환영식에서는 대포 발사와 양국 국기 공동 게양, 미군 상공 비행 등이 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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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블랙타이 정찬' 형식으로 진행되며 사우디 대표단 30명을 포함해 120명이 초청받았습니다.

국빈 만찬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뒤 외국 정상의 방문을 기리는 첫 공식 만찬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가 원수는 아니지만 사우디의 실권자로 꼽힙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방산업계 '큰손'인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는 점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방미가 더 주목받았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찾은 것은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 첨단 전투기 F-35를 사우디에 판매하고 양국이 경제·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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