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에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렌터카를 몰고 특정 지역을 반복적으로 배회하면서 범행을 일삼았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량이 왼쪽 방향 지시등을 켜고 1차선으로 변경하려 하자, 1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렌터카를 몰며 고의 사고를 일으킨 보험 사기 일당 20대 A 씨 등 2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특정 지역을 반복적으로 배회하면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11차례 고의 사고를 내는 등 8천5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차선을 침범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피하지 않고 고의로 들이받거나, 가해자와 피해자를 미리 정해놓고 고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회사에 접수했습니다.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의 경우 사고가 나도 경찰 신고를 꺼리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를 비롯한 6명은 이미 보험 사기 전과가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일당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고의 사고가 의심되면 블랙박스나 목격자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