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상화가 세운 여자 500m 불멸의 세계기록(36초 36)이 12년 만에 깨졌습니다. 한국시간 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36초 09의 기록으로 새로운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콕은 첫 100m를 10초 19에 통과하며 흐름을 잡았고, 이후 스퍼트를 끌어올려 종전 기록을 0.27초나 단축했습니다. 종전 세계기록은 이상화가 12년 전 같은 장소, 같은 날짜에 세운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세계기록 경신 후 콕은 “그동안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없이 돌려봤다”며 전설을 향한 존경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19살 '샛별' 이나현은 개인 최고기록(37초 03)을 작성하며 생애 첫 개인전 메달(3위)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이상화의 기록을 12년 만에 넘어선 펨케 콕의 역사적인 레이스,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구성·편집: 박진형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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