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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나 일진이야" 으름장…학교폭력? 대학은 '바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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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3이 치르는 올해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감점으로 의무 적용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대학 134곳 중 절반 정도가 학폭 이력을 입시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한 학생은 총 397명이었는데 이 중 298명, 75%가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 내 학폭 조치 사항을 대입 전형에 반영했습니다.

이 대학들은 학폭 이력이 반영된 학생 4명 가운데 3명을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가운데 272명, 73.5%가 불합격했고, 정시에서는 27명 가운데 26명, 무려 96.3%가 탈락했습니다.

학폭 이력이 있는 학생은 대부분 떨어진 겁니다.

서울 주요 대학 입시에서도 학폭 탈락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2명,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각각 3명과 6명이 학폭 감점을 받아 불합격됐습니다.

한양대는 12명, 서울시립대는 10명, 경희대와 건국대 각각 6명, 동국대는 9명이 학폭 감점으로 탈락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학폭 조치는 경중에 따라 1~9호로 나뉘는데 1호 서면사과부터 3호 교내봉사는 조치 사항을 이행하면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아 대학이 학폭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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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간 이상인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 심리치료는 졸업 후 2년간 보존되고 6호 출석 정지, 7호 학급 교체, 8호 전학은 4년간, 9호 퇴학은 영구 보존됩니다.

대다수 대학들은 4호 이상의 학폭부터 감점 폭을 높이고 8~9호는 부적격 처리하는 방식을 적용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입시 학원들은 학생들 사이 동점자가 많아 소수점 점수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되는만큼 앞으로 학폭 감점은 치명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이었지만 올해는 의무화되는 만큼, 학폭으로 인한 탈락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다인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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