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준호, 월드컵 1차 대회 500m 3위 '한국신기록'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김준호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준호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 78을 기록해 네덜란드의 예닝 더 부와 카자흐스탄의 예브게니 코쉬킨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김준호가 작성한 남자 500m 기록은 2019년 3월 차민규가 2018-2019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34초 03)을 0.25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입니다.

더불어 김준호는 지난 2022년 12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4초 07)도 0.29초 경신했습니다.

전날 남자 500m 디비전B(2부) 1차 레이스에서 34초 10으로 2위를 차지해 이날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로 승격한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을 9초 49로 주파하며 전체 2위로 통과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1위에 0.15초 차 뒤진 3위에 올랐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준호는 남자 500m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따내며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습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6위에 올랐던 구경민은 이날 2차 레이스에선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 이나현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단거리 샛별' 이나현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나현은 이날 37초 0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네덜란드의 펨케 콕과 미국의 에린 잭슨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 34로 11위에 그쳤던 이나현은 이날 첫 100m 구간을 10초 44에 주파하며 전체 10위에 머물렀지만, 스피드를 끌어올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콕은 이상화가 2013년 11월에 2013-2014 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세계 기록(36초 36)을 0.27초 앞당기며 12년 만에 이 종목 세계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자신의 최고 기록(36초 96)에 못 미치는 37초 46에 그치며 17위로 밀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