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대표팀이 잠시 후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한일전 10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어제(15일) 초대형 홈런을 쳐 일본 감독으로부터 '메이저리그급 선수'라는 극찬을 받은 안현민 선수가 오늘도 2번 타순에서 시원한 한 방을 노립니다.
도쿄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4회, 안현민이 친 괴력의 선제 홈런은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였다면 홈런 타구 속도 상위 3%에 포함됐을 시속 178km의 타구 속도가 기록되자,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바타 히로카즈/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좀처럼 일본에서도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없습니다. 메이저리그급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도쿄돔에 운집한 빅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안현민은 패배를 자책하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안현민/야구대표팀 외야수 : 너무 아쉬운 타석들이 많고요. '이런 선수도 있다'고 일본 관 중분들하고 팬에게 그래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현민은 오늘도 2번 타순에 배치돼 어제 3안타를 친 1번 타자 신민재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게 됩니다.
노시환 대신 어제 추격점을 만든 한동희가 타선에 가세해 힘을 보태고 안방은 최재훈이 지킵니다.
대표팀 막내 정우주가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아, 일본 선발 가네마루와 '신인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어제 7명의 투수가 투입됐고 선발요원 문동주와 원태인, 손주영이 컨디션 난조로 등판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류지현 감독은 정우주가 3이닝 정도를 막아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