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총수들 만나 "애썼다"…"국내 투자 줄지 않게 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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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8시 뉴스는 야구 중계로 조금 일찍 문을 엽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타결된 한미 관세, 안보 협상의 후속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협상 과정에서 애를 많이 썼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대미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를 건넸습니다. 이런 당부에 대기업 총수들은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으로 응답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최종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와 양해각서가 발표된 지 이틀 만인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SK, 현대차, LG 등 7개 대기업 총수들과 3시간 가까이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썼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관세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 정말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이후인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국내 산업에의 투자와 고용 등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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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반기업 같은 소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기업 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신속하게 정리하고, R&D 개발 등 위험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관세 협상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시설 투자를 비롯한 국내 투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5년간 125조 2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실질적인 경제 성장의 과실을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은 대립적인 게 아니라 상호보완적 존재라며 인건비 등 노동 비용에 기업들이 좀 더 관용적이었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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