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올림픽 도시 포럼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전라북도가 새로운 올림픽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전북은 15일 전북대학교에서 국제 올림픽 관계자와 스포츠 전문가, 올림픽 스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올림픽 도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에서는 전주가 올림픽 도시로서 갖춘 경쟁력을 점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은 '글로벌 올림픽 무대와 도시 외교' 발제를 통해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 'K-컬처와 지속가능 모델을 결합한 문화 올림픽으로 도시브랜드 통합', ▶ 'IOC-OCA-UNESCO를 연계한 다자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IOC의 'Fit for the Future'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 스포츠 허브 조성', ▶ '탄소중립형 개최 계획과 도시·교육·문화·관광의 융합을 통한 지속 가능 레거시 창출' 등입니다.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 연구위원은 '올림픽 도시의 진화: 1.0에서 3.0으로'를 발표하면서 올림픽 도시를 '살아있는 유산 (Living Legacy)'으로 정의하며, 시민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올림픽 도시 3.0으로의 전환을 주장했습니다.
조 위원에 따르면 서울올림픽으로 대표되는 1.0은 국가 주도의 상징 시대고, 2.0은 2012 런던올림픽처럼 도시 경쟁력을 내세운 기업가적 도시 모델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으로 대변되는 3.0은 지속 가능성과 시민 중심성이 핵심입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전주가 서울을 제치고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가 된 만큼 단순한 유치를 넘어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올림픽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올림픽 도시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북은 또 올림픽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에서 일반 참가자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를 개최했습니다.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는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올림픽 행사로, 개회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그리고 오상욱(펜싱), 이동국(축구), 신수지(리듬체조), 곽윤기(쇼트트랙), 김예지(사격) 등 스포츠 스타들도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