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제물 삼아 선두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외국인 거포 안드레스 비예나(27점·등록명 비예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15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3-1(15-25 25-21 25-22 25-17)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시즌 5승2패(승점 16)를 기록해 대한항공(5승1패·승점 15)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져 시즌 2승6패(승점 7)가 됐습니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부터 거센 반격을 펼쳤습니다.
14대 15로 뒤진 상황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하는 등 4연속 득점 행진을 벌여 18-15로 도망갔습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4-21 세트포인트에서 우상조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12-12 동점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24-22 세트포인트에서 우상조가 박찬웅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4세트 들어 6-3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KB손해보험은 11-7에서 비예나의 후위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17-7,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삼성화재의 아히(21점)와 김우진(13점)도 34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