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치료제, '비만환자'만 사용해야…"부작용 발생률 높아"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청소년 비만

청소년 맞춤형 비만치료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 사용 책자가 전국 보건소, 의료기관 및 병원약사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배포됩니다.

책자에는 비만치료제 사용 대상, 투여 방법 및 투여 시 주의사항, 보관·폐기 방법, 이상 사례(부작용) 및 보고 방법 등이 담겼습니다.

GLP-1 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를 성인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 초기 30㎏/㎡ 이상인 비만 환자이면서 체중이 60㎏을 초과해 의사로부터 비만으로 진단받은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 보조제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는 성인보다 담석증, 담낭염, 저혈압 등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청소년 비만 환자가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하더라도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계 이상 사례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단계인 청소년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양 섭취 부족 및 체중 감소와 위장관계 부작용에 따른 탈수, 급성 췌장염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며 의사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소년 사용이 확대되는 비만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오남용 방지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합니다.

광고 영역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비만치료제 안전 사용 책자를 각급 학교를 통해 각 가정에 안내하고, 각종 플랫폼에 카드뉴스 등을 게재해 비만치료제 투여를 고려하는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정상 의약품 사용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 및 피해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출시된 후 사용량이 늘면서 부작용 보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상 사례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