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최대 변수로 꼽혔었는데, 일부 사탐 과목이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 출제 위원단이 밝힌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은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였습니다.
사교육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출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창원/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이번 수능은 쉬운 수능으로 평가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EBS 현장 평가단은 난이도가 다양했고, 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도 적절히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유진/수험생 : 수학은 막 엄청 어려운 정도는 아니고 6월·9월(모의평가)이랑 비슷했던 것 같고, 영어도 비슷하게 무난했던 것 같고….]
수능 최대 변수로 꼽혔던, 이른바 '사탐 런'에 대해서는, 출제 위원단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는 일부 사회 과목이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왔는데 입시 전문가들은 탐구 과목에 따른 표준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한결/수험생 : 사탐이 예상보다 좀 많이 어려워 가지고 마지막에 좀 당황을 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져서 사회문화 컷이 올라갈까 봐 좀 걱정입니다.]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3만여 명 늘면서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여 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9.4%로, 최종 49만 7천여 명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합니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양지훈,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