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19명 부상…부천 시장서 트럭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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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시 차량 돌진으로 인한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경기 부천시의 전통시장에서 트럭이 시장 골목 안으로 갑자기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부천시의 한 전통시장.

시장 거리 초입에 주차된 1톤 트럭에 운전자가 다가갑니다.

트럭이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고 후진을 하더니 갑자기 시장 안으로 빠르게 돌진합니다.

트럭은 보행보조기를 밀고 가던 고령자를 치고도 멈추지 않았고, 150m가량을 돌진하며 시장에 있던 상인과 시민 여러 명을 들이받았습니다.

[김경미/시장 상인 : 건물 무너지는 소리가 났고요. 순식간에 차가 돌진해 오더니 여기를 친 거예요. 막 사람 비명 소리도 엄청 크게 들렸고요.]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67살 김 모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급가속하는 돌진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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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시장 상인 : 확 지나가 버리더라고. 저 차에 치이면 누구든지 못 살아요. 죽지 못 살아 그랬는데.]

이 사고로 60대와 70대 여성 2명이 숨졌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상자 19명 가운데 의식 장애 증상을 보인 3명을 포함해 9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점 안으로 급히 몸을 피해 가까스로 화를 면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소방과 경찰에 진술했는데, 경찰은 김 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손병삼/부천오정경찰서 교통과장 : 음주 측정해 본 바 음주는 안 나왔고요. 간이 소변 검사했는데 약물도 나오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시장 상인으로 확인됐는데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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