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제2외국어 과목만 빼고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수능은 적정 난이도 문항이 고르게 출제된 걸로 발표됐는데, 대부분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이른바 킬러 문항, 초고난도 문제를 배제하는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공교육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겁니다.
[김창원/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 런' 현상에 대해서도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출제했기 때문에, 유불리 문제는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시험이 끝난 국어와 수학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대해, EBS 현장교사단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까다로운 문제들도 있었지만 초고난도 킬러 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병훈/덕산고 교사 (국어) : 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독해력과 사고력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수학) :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수능 1교시 응시자는 49만 7천여 명으로, 9.4%의 결시율을 보였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종료된 뒤부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25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수능 시험 성적은 다음 달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조창현,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