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차에 내려 뛰어가는 수험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3일) 오전 정시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돕기 위한 경기북부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관내 수능 관련 교통 112 신고는 총 39건 접수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수송 요청 25건, 수험표 분실 4건, 교통 불편 2건, 상담 8건 등이었습니다.
오전 6시 59분 고양시 일산서구 이산포IC 인근 주유소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타이어 펑크가 나 정차 중"이라는 수험생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장소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점이어서 즉시 순찰차에 수험생을 태우고 싸이카로 에스코트해 시간 내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도왔습니다.
오전 7시 32분에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고 시험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반대 방향으로 잘못 이동 중인 수험생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은 교육청과 협조해 가까운 수험장인 무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해당 학교로 호송했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에는 의정부시 영석고 시험장에 입장한 뒤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다. 왕복 10분이 걸린다"며 급히 뛰어나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급히 순찰차를 호출해 학생을 태우고 집으로 향했지만 이후 학교 측이 "사진이 있으면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알리자 순찰차를 다시 되돌려 학생을 무사히 입실하게 했습니다.
오전 7시 57분에는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고에서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약 8㎞ 떨어진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고까지 교통 순찰차로 신속히 이동시켜, 입실 마감 2분 전에 도착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