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새 사령탑에 에드워즈 선임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롭 에드워즈 감독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새 사령탑으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를 이끌던 롭 에드워즈(42)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현지 시간 12일 에드워즈 감독과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며 임명을 발표했습니다.

올 시즌 EPL 개막 이후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2무 9패(승점 2)로 최하위에 처진 울버햄프턴은 지난 2일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지 열흘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부진에 빠져 게리 오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페레이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1부 잔류에 성공했던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에도 강등 위기에 놓이자 사령탑 교체 강수를 빼 들었습니다.

소방수로 투입된 에드워즈 감독은 선수 시절 웨일스 국가대표를 지낸 수비수 출신입니다.

2004~2008년 울버햄프턴에서 선수로 100경기 넘게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울버햄프턴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군 코치로도 일했고, 2016년 10월에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과 하부 리그 클럽에서 다양하게 경력을 쌓고 2023년엔 루턴 타운의 EPL 승격을 지휘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에드워즈 감독은 올해 6월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끌어왔습니다.

광고 영역

미들즈브러가 챔피언십 개막 4연승을 포함해 초반 15경기에서 8승 5무 2패(승점 29)를 쌓아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에드워즈 감독은 5개월 만에 새 둥지를 트게 됐습니다.

울버햄프턴의 제프 시 회장은 "에드워즈 감독과 스태프들은 팀의 문화를 바꾸고, 선수들에게 빠르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긍정적인 미래의 토대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다. 클럽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하는 때에 에드워즈 감독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들즈브러에서 에드워즈 감독을 보좌했던 해리 왓링 수석코치가 울버햄프턴에도 함께 하며, 다른 코치진은 조만간 확정될 거라고 구단은 전했습니다.

새 사령탑이 부임하며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시즌에는 잦은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리그 21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던 황희찬은 올 시즌에는 EPL 8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입니다.

황희찬은 8일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울버햄프턴은 2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12라운드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