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난' 끝났다…뉴진스 5인 전원 소속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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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민희진의 난'이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가 1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소속사 어도어(ADOR)로 전원 복귀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은, 뉴진스 멤버들의 민 전 대표 지지 및 어도어 이탈 선언으로 1년 넘게 이어졌지만 전원 복귀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어도어는 12일 "해린과 혜인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두 멤버가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지·다니엘·하니 역시 복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세 멤버는 직접 입장문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이어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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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귀는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소송의 항소 마감 시한(13일 자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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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본안 소송 1심 선고 공판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리적으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 전속계약이 해지될 만한 파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뉴진스 측이 제기한 여섯 가지 주장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어도어의 매니지먼트 권한과 계약의 유효성을 재확인한 결정으로, 해린·혜인의 복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뉴진스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부당한 개입으로 신뢰가 무너졌다"며 어도어와의 결별을 선언했지만, 법원은 "신뢰 파탄의 주된 원인은 민희진 전 대표의 독립 시도에 있다"고 판단했다.

뉴진스는 법정 다툼 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속계약 분쟁의 마지막 장이 닫히며, '민희진의 난'은 이제 역사 속으로 남게 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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