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담당 주치의 등 의료진 5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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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사망 사건 병원장' 양재웅 국감 출석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자를 담당했던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기소됐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남대주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40대 주치의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B 씨 등 40∼50대 간호사 4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5월 27일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여성 환자 C 씨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C 씨에게 투여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경과 관찰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C 씨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결박하거나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등은 또 C 씨를 대면 진료하지 않았는데도 한 것처럼 진료 기록부를 허위 작성하거나, 처방되지 않은 변비약을 투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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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C 씨는 결국,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습니다.

이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검찰은 양 씨를 포함한 의료진 7명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함께 송치한 양 씨 등 의료진 7명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기소된 A 씨 등의 재판 과정에서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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