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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안 없는 총장 대행 사퇴 반대"…노 대행은 사퇴 고심


▲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 속, 노 대행의 대안 없는 사퇴에 반대한다는 현직 부장검사의 글이 검찰 내부망에 올라왔습니다.

장진영 북부지검 형사3부장은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그렇게 중차대한 항소장 접수를 수사팀 공판팀 등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면서 "총장 대행님 뿐만 아니라 항소장 포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모든 분들이 그 정도의 차이가 현저히 있겠지만 비겁하다는 측면에서는 공통된 점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고 적었습니다.

장 부장검사는 또 "현재 여당 주도의 검찰 개혁 앞에 그 동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총장 대행이 정부와 여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 개인적으로 무가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개혁의 향후 설계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총장 대행의 사퇴를 반대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제 하루 휴가를 낸 노 대행은 오늘(12일) 아침 대검 청사로 출근해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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