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군 수송기 추락…탑승자 20명 전원 숨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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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제르바이잔에서 자국으로 돌아가던 튀르키예 수송기가 추락했습니다. 타고 있던 튀르키예 군인 20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넓은 들판 위에서 검붉은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큰 폭발이 일어난 듯 커다란 물체들이 이곳저곳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1일) 아제르바이잔을 출발해 튀르키예로 가던 C130 튀르기예 군용 화물기가 조지아 동부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튀르키에 군 당국은 해당 화물기에 튀르키예 군인 2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튀르키예와 조지아 당국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탑승자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부디 이번 사고를 최소한의 피해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순국 장병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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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당국은 군 화물기가 조지아 영공에 진입한 후 몇 분만에 교신이 끊어졌고, 비상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화물기가 추진력을 잃고 나선형으로 돌면서 수직으로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르니케 후블라슈빌리/현지 주민 : 우리가 본 현장은 아주 큰 비극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에 타 재로 변했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화물기 기체가 공중에서 이미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튀르키예 군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기체 외부 요인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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