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4·6호기 발파 완료…5호기 매몰자 구조작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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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후 보일러 타워 4, 6호기를 발파 해체한 후 중수본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재개를 위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에 장애를 줬던 보일러 타워 2기가 발파되면서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후 3시 40분부터 수색·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가 있는 지점부터 절단기 2대를 우선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구조대는 일단 안전이 확인된 지점을 중심으로 산소 절단기를 이용한 수색에 돌입하고, 크레인을 활용해 안전 작업 지대를 확보해 가면서 수색 반경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5호기 상부 고정을 위한 400t급 크레인(기중기) 등이 대기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수색·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8개 팀 70여 명과 민간 해체전문가 등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력이 투입되는 수색 활동이 4·6호기 발파 준비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발파로 무너뜨리기 위해 기둥 등을 잘라내는 것) 때문에 지난 9일 중단된 이후 이틀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구조 대상자는 4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 추정자 2명은 각각 잔해물 입구 3∼4m와 4∼5m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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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작업은 이들 사망 추정자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면서 진행합니다.

구조견과 매몰 탐지기 등도 동원됩니다.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선 지난 6일 오후 2시 2분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9일까지 매몰자 7명 중 3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5호기 양옆에 30m 간격으로 서 있는 4호기와 6호기의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중장비 사용이 제한되는 등 본격적인 수색에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오늘(11일) 낮 12시 4·6호기가 발파돼 장애 요소가 사라지면서 수색·구조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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