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53∼61%로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오늘(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안건 등 일반 안건 7건과 대통령령안 7건, 보고 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습니다.
NDC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당사국들이 5년마다 스스로 수립해 유엔에 제출하는 10년 단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입니다.
당초 정부는 지난 6일 공청회에서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등 두 가지를 정부안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전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보다 강화된 '53∼61%'로 결정하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정한 2035 NDC를 21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뒤 연내 유엔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NDC와 관련해 요즘 논란이 있지만,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