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식환자 구조하는 소방 관계자들
오늘(11일) 오전 9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재활병원 지하에서 물탱크 방수 페인트 작업 도중 병원 관계자 4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물탱크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했다. 가스를 마신 것 같다'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병원 지하 물탱크 내부에 있던 60대 병원장 A 씨와 작업자 등 모두 4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들 대다수가 구조 당시 호흡 곤란, 의식 장애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물탱크 안에서 방수 페인트를 칠하다가 페인트에서 나온 기화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 역시 작업 중 사고가 났다는 보고를 받고 물탱크 안으로 들어갔다가 가스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들끼리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측을 대상으로 자세한 작업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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