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히틀러 초상화' 인테리어 논란…"역사 인식 부재"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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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근황 사진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택 내부를 공개한 그는 계단 벽면에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로 보이는 팝아트 작품을 걸어 놓은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MC몽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은 카더가든의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짧은 영상으로, 계단과 벽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연출돼 있다. 그러나 벽에 걸린 히틀러 초상화가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서구 사회에서는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 히틀러의 이미지나 상징을 상업적·장식적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나치즘 미화'로 간주돼 사회적 금기로 여겨진다. MC몽이 올린 그림은 흑백 톤의 얼굴에 붉은색 포인트를 더한 일러스트 스타일의 팝아트로, 해외 사이트에서 유사한 콘셉트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사적으로는 팝아트가 유명인이나 역사적 논란 인물을 풍자·비판의 대상으로 다루는 경우도 있으나, 히틀러의 초상화가 개인 공간 인테리어로 쓰였다는 점에서 "역사 인식 부재"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MC몽은 원헌드레드 레이블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지난 6월 업무에서 배제된 후 7월 건강 악화와 우울증을 이유로 유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배우 이승기·이다인 부부와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MC몽은 부부의 동의 없이 1년여 전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가 이다인의 불쾌감 표명에 "낄 때 껴" 등의 발언으로 맞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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