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화오션 제재 유예…미중 휴전 조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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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에 대한 무역 제재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의 휴전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제재도 일단 해제한 겁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제재를 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는 모두 5곳으로,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한화쉬핑홀딩스,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HS USA홀딩스 등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미국이 중국의 해운, 물류, 조선 산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를 1년간 유예하는 걸 고려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대응조치도 1년간 유예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4일 이들 회사가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중국 기업, 기관, 개인과의 거래나 협력을 금지했습니다.

미·중간 첨예한 무역 갈등 속에 한미조선업협력 구상, 마스가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정조준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휴전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허용첸/중국 상무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여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더 큰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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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측은 "중국 측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제재 유예는 1년간의 한시적 조치인 만큼, 미·중 분쟁의 불씨가 살아나면 언제든 다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미·중 양국은 '관세 휴전' 합의에 따른 조치도 적용하기 시작해, 미국은 대중 펜타닐 관세를 10%로 낮췄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는 한편 미국산 대두와 닭고기 등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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