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되도록 빨리 끝나기를 원하지만 러시아가 설정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가 달성된 이후에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분쟁이 최대한 빨리 끝나기를 원하고, 그것은 러시아가 초기에 설정한 목표들을 달성했을 때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분쟁을 정치적,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우리는 반복해서 이를 말해왔고 이에 대해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단된 상태지만 이는 러시아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 국가들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로 우크라이나를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도 군사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큰 착각'이라며 "전선의 상황은 아주 역동적이고 키이우 정권의 전망은 날마다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의 친러시아 성향 지도자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지난 7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 아이디어를 논의한 데 대해선 "아직 그것을(오르반 총리의 아이디어) 알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임을 잃고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는 보도를 거듭 일축했습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은 계속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모든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다. 무시하라"며 "다가오는 공개 행사에서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연내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며 의미 있는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