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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올해 초까지 가장 핫했는데…"안전띠 꽉 매세요" 투자자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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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같은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비축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가상화폐 투자 방식이 차갑게 식었다고 전했는데,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고 가상화폐 비축 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소규모 소프트웨어 업체였던 스트래티지가 고안해 낸 경영 전략입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2020년 이 회사를 비트코인 투자 전문기업으로 바꿔 기업 가치를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자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는 기업들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은 지난 7월 약 1천28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금은 약 700억 달러로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15% 하락했고, 스트래티지 주가는 26% 빠졌습니다.

'페이팔'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도 가상화폐 비축 전략을 택한 기업들에 투자했는데 이번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이 할인 중"이라고 썼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맞서 대중국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투매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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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화폐 가치가 유지되는 한 이 회사들이 단기적으로 위기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손실을 본 기업의 경우 주식을 팔아 가상화폐를 사들이기 어려울 수 있고 이는 잠재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에 하방 압력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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