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농협, "뼈를 깎는 자정" 선언…전면 인적 쇄신 예고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범농협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을 오는 12월 인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적 쇄신은 중앙회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집행 간부가 대상입니다.

농협은 이번에 경영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 원칙을 확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신규 임원 선임 시에는 내부 승진자와 외부 전문가 영입을 우선 고려합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퇴직 후 경력 단절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해 농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고 농협은 설명했습니다.

광고 영역

농협은 "뼈를 깎는 자정에 착수했다"면서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적 쇄신 방안에 이어 고강도 개혁 방안을 이달에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혁 방안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부정부패·사고 발생 제로화, 합병을 통한 농축협 규모화, 농업인 부채탕감 계획 등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은 총체적 위기를 맞아 이번 인적 쇄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강호동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용역업체로부터 1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강 회장의 수뢰 의혹에 질타가 이어졌으며 강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들의 '낙하산 인사'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농협 상호금융(제2금융 농협) 등의 부실도 깊어졌으며 농협경제지주 산하 11개 자회사 중 네 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