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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청소 왔어요" 문 열자 곧바로 '탕'…'주소가 왜 이래' 가사도우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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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살,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5일 아침,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가사도우미였던 페레스는 청소업체에서 받은 주소로 남편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미리 받아둔 열쇠를 문에 갖다 대려던 순간, 집 안에서 총알이 날아왔습니다.

[마우리시오 벨라스케스/피해자 남편 : 총을 맞았다고 생각도 못했어요. 두 발자국 물러서는데 총을 머리에 맞았더라고요. 제가 몸을 받아냈는데 피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청소업체가 잘못된 집 주소를 보냈던 걸로 확인됐는데, 페레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총을 쏜 집주인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곧바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우리시오 벨라스케스/피해자 남편 : 의심스러웠더라도 왜 경찰을 부르지 않았을까요? 경찰을 왜 안불렀냐고요. 그 사람은 곧바로 죽이려고만 했습니다.]

인디애나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자신의 집이나 차에서 위협을 당했다고 느낄 경우에 총을 쏘더라도 정당방위를 인정받는 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2년 전, 남의 집 진입로에 차를 잘못 몰고 들어갔다가 후진하던 21살 여대생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당시 집주인은 의도적 살인으로 인정받아서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존 유코시/경찰서장 :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그리고 해당된다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게 현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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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은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한 뒤에, 집주인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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