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여자 골프 시즌 최종전에서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 선수가 4차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까지 추락했지만, 8번 홀 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고, 16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이동은, 임희정과 11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루며 연장에 돌입했습니다.
파4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승부는 치열했습니다.
두 번의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3차 연장에서 핀 위치까지 바꾼 가운데 이동은이 넣으면 우승을 확정하는 1m 버디 퍼트를 놓쳐 파를 기록한 황유민은 기사회생했고, 임희정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먼저 탈락했습니다.
4차 연장에서 마침내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동은이 중거리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황유민이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LPGA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내년 미국 진출을 예약한 황유민은 국내 최종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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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는 42살 베테랑 박상현이 18번 홀 짜릿한 버디로 1타 차 정상에 올라 40대로는 20년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