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대표팀이 내년 WBC 대회 준비를 위한 체코와의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제(8일) 부진했던 타선이 오늘은 화끈하게 터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5안타 빈공에 그쳤던 대표팀 타선은 2차전에서는 화끈하게 폭발했습니다.
3회 안현민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따낸 대표팀은 4회 신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뒤 2대 1로 앞선 6회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노아웃 1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투아웃 만루에서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넉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습니다.
9회에 기다리던 한 방이 나왔습니다.
노아웃 1루에서 이재원이 중월 투런 포를 터뜨려 고척돔을 열광에 빠뜨렸습니다.
곧이어 문보경과 한동희, 문현빈이 3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표팀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체코에 11대 1 대승을 따냈습니다.
[류지현/야구대표팀 감독 : 타구의 방향이나 밸런스가 좋아진 모습입니다. 팬들께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마운드는 선발 오원석을 필두로 총 7명이 등판했는데, 김서현만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해 류지현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체코와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다음 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연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