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 장관 "젊은 과학자도 국가과학자 적용, 수백 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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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SBS 8뉴스에 출연해 젊은 과학자들도 국가 과학자 대상에 포함하고 100명으로 예고했던 인원도 수백 명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7일) 과학기술 인재확보 전략을 발표하면서 연간 1억 원의 연구활동지원금을 제공하는 국가과학자를 매년 20여 명씩 앞으로 5년간 100여 명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배경훈 장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적은 일자리와 해외 대비 낮은 처우, 사회에서 과학기술인들에게 주는 자긍심이 부족한 것이 인재 위기의 원인"이라며 "과학기술인들에게 영예와 명예로운 기회들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 과학자 제도를 신설했다"고 제도 설립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SBS 8뉴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인터뷰>

Q. 최근 과학 인재들이 연구실이나 한국을 떠나는 사례가 많은데, 과학 인재 위기의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많은 친구들이 과학자를 꿈꿔왔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과학자가 꿈인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고 해외 대비 좀 낮은 처우,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인에 대한 자긍심 부족 현상이 좀 있는 거 같습니다. 최근 이런 현상들로 인해서 의대 쏠림 현상도 있고 해외로 유출하는 현상도 나타나긴 합니다. 최근에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2026년 대입 시험에 4대 과기원에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16% 정도 늘어났는데요. 좋은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골든 타임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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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발표된 국가 과학자 제도는 어떤 취지에서 기획된 것인가요?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과학자 제도가 과거에도 유사한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연구비를 지원해 준 거였는데요. 지금은 우리 과학자들에게 어떤 영예성 지원과 명예로운 미래 세대의 롤 모델을 우리가 수립하고자 국가 과학자 제도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대통령이 수여하는 수여증 그리고 국가시설, 공공시설들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들 국가 주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과학자들한테 영광스럽고 명예스러운 기회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계획했던 거는 5년간 100명을 육성하는 거였는데 오늘 대전에서 국민 보고대회가 있었습니다. 현장의 전문가들과 대통령께서 직접 소통하시면서 젊은 과학자들에게도 국가 과학자 제도를 적용해 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5년간 100명 수준이 아니라 수백 명 정도 수준의 국가 과학자를 검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AI 예산 3배 늘렸지만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0조 1천억 원이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재정을 고려했을 때 파격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대비 3배 정도 늘어난 예산이고요. 정부가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엔비디아의 26만 장 협약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정부가 5만 장의 GPU를 확보하기로 의지를 보이면서 민간도 참여를 했습니다. 민간이 21만 장 총 합해서 26만 장의 GPU를 한국에 구축하기로 했고 이건 민간과 같이 협력해서 AI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정부가 내놓은 과학 기술 인재 확보 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실제 연구 현장에서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 행정을 간소화시켜주고,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대통령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연구자들에게 실패를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주자" 그동안에 연구 과제들이 도달 가능한 수준의 평가 제도 시스템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혁신성을 가속화 하고 돌파구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의 연구 과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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