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 심판'의 야구…"적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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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8일) 야구 대표팀의 체코와 평가전에서는 우리 프로야구의 자동볼판정 시스템이 아닌 사람 심판이 판정을 맡습니다. 내년 WBC 등 국제대회 적응을 위해서인데, 선수들 사이에는 자신감과 걱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구 역사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던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KBO리그에선 2년 전 자동볼판정 시스템, ABS가 도입되며 사라졌습니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ABS가 이번 평가전에서는 가동되지 않습니다.

내년 WBC와 아시안게임 등 인간 심판이 판정을 맡을 국제 대회에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걱정이 많은 선수들은 2년 동안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만드는 포구 기술, 이른바 '프레이밍'에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았던 포수들입니다.

[박동원/야구대표팀 포수 : (ABS에) 최적화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프레이밍을 좀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투수들은 예전보다 더 정확하게 던져 논란을 차단하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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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야구대표팀 투수 : 반대 투구 같은 게 났을 때 (주심이) 만약에 볼을 잡아준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긴 하지만, 조금 더 이제 정확히 던지면 되는 거다 보니까 그런 거에도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체코와 1차전에는 선발 곽빈에 이어 SSG의 좌완 김건우가 등판하고,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투수들은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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