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런 그린
제일런 그린이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데뷔전에서 3점포 6개를 포함해 29점을 쓸어 담으며 제임스 하든이 빠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피닉스는 오늘(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5대 102로 제압했습니다.
4승 5패를 기록한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3연패에 빠진 클리퍼스(3승 5패)는 서부 12위로 미끄러졌습니다.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한 케빈 듀랜트의 트레이드 여파로 휴스턴에서 피닉스로 옮긴 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린은 이날 홈 팬 앞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린은 전반전 외곽포 4방을 포함해 16점을 꽂아 넣으며 슛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51대 48로 피닉스가 뒤진 채 들어선 3쿼터에서 그린은 시작부터 3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피닉스는 로이스 오닐과 데빈 부커의 3점포 등에 힘입어 내리 10득점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그린도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피닉스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14점 차 여유를 안고 4쿼터에 들어선 피닉스는 클리퍼스와 격차를 점점 벌려 나갔고, 그린은 3점포를 퍼부어 경기 종료 9분여 전 22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피닉스는 클리퍼스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의 단맛을 봤습니다.
그린은 23분을 뛰면서 2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피닉스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부커는 2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클리퍼스는 에이스 하든이 개인적인 사유로 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든과 오른쪽 발목 염좌에서 회복 중인 커와이 레너드가 모두 빠진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 집중력을 잃어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피닉스에 무기력하게 끌려갔습니다.
클리퍼스에서는 이비차 주바츠가 2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