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속에 지난달 중국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물론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기업들이 앞당겨 중국산 물품 확보에 나서면서 작년 10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급증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걸로 풀이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시장 개방을 강조하는 가운데 10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났지만, 이 역시 9월 수입 증가율은 물론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10월 무역 흑자는 900억 7천만 달러, 131조 2천억 원으로, 지난달 흑자 904억 5천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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