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대선을 앞두고 댓글로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 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재차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오늘(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손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습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 대표는 지난 5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말 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재차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습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앞서 뉴스타파는 이 단체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손 대표의 주거지와 리박스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경찰은 손 대표가 댓글 조작 지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채팅방 폐쇄와 PC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채팅방 방장은 자유민주당 당직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유민주당 이석우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손 대표는 교육부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 등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건 등으로도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