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진술 번복, 보석 노리나…구속 유지될 것
-판도라 폰 속 새로운 이 모 씨? 수사 진행 안 돼
-김건희와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 발견됐단 정보
-사생활 넘어 도이치 주가조작에 상당한 역할
-추경호, 여죄 수사 필요...당사로 간 이유 밝혀야
-국힘 정당해산? 건강한 보수 재탄생 계기 될 수도
-재판중지법, 당내 강력한 요구 있었으나 잘 마무리
-대통령실 메시지? 법원에 대한 강력한 경고
-명청갈등? 성립할 수 없는 말...당정 동일 선상 아냐
-친명 불이익설? 민주당에 친명 아닌 사람이 어딨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1월 6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원)
▷김태현 : 김건희 여사가 처음으로 샤넬백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 문자를 수백 개 주고받았다는 의문의 남성이 등장한 상황인데요. 특검 수사상황, 그리고 정치권 이슈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이지요.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 샤넬백하고 그라프 목걸이를 그동안 언론보도 나온 거 보면 다 받았을 거라고 짐작은 했거든요. 왜냐하면 샤넬백은 전달했다고 건진법사가 얘기했고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라프 목걸이도 뭐 그런 얘기들이, 건진법사가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어제 목걸이는 받은 적이 없고, 샤넬백은 받았는데 통일교와의 공모나 청탁, 대가관계는 없었다 이렇게 주장했어요.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언론이 반만 자백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이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장경태 : 워낙 지금 명품백 관련돼서는 제보와 증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변론전략상 명품백을 받은 것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변론할 개연성이 너무 낮아졌다라고 보고요. 심지어 단순히 전달받은 정도에서 끝난 게 아니라 백화점에서 교환하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교환하면서 일일이 통화도 하고, 또 실물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요. 심지어 대질신문에서도 김건희 측 변호인이 대질신문에 대해서, 소위 반대신문에 대해서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본인들이 반대신문하겠다.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다 종합했을 때는 명품백을 안 받은 것은 변론하기 어렵다라고 전략적으로 판단한 것 같고요. 그렇게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여러 재판부에서 법정 증언의 신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불리함을 피하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다만 목걸이 관련돼서는 건진법사가 전달했다는 목걸이와 또 서희건설이 전달했다는 목걸이 등이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김태현 : 다른 목걸이잖아요.
▶장경태 : 명품백도 많고, 브랜드도 다르고, 뭐 온갖 저도 몰랐던 명품브랜드도 있는데요. 어찌 됐건 아직까지 목걸이는 여러 가지 변론할 여지가 있다라고 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버틸 게 있다?
▶장경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청탁이나 대가관계없었다 이건 무죄를 주장하는 거겠지요?
▶장경태 : 무죄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아마 알선수재 무죄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알선수재 무죄요.
▶장경태 : 다만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본인의 일정한 범죄 혐의에 대해 인정을 한다라는 근거로 보석으로 풀려나고자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의구심이 있긴 한데요. 어찌 됐건 그 정도로는 뭐 풀려나기는, 구속을 면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 진술을 바꾸고, 입장문 내는 게 지금 공교롭게도 보석 청구하면서잖아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보석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도 보이세요?
▶장경태 : 그러니까 재판을 성실하게 받고 있다라는 어떤 재판부로의 메시지라고 보는데요. 그것만으로는 구속의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가, 저는 오히려 또 신변보호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구속은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석 청구하면서 “불안장애가 악화돼서 기억소실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게 완전히 기억상실은 아닌데 막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자꾸 기억 잊어버리고 막 그런다는 얘기인데요. 그래서 풀어달라는 얘기거든요.
▶장경태 : 저도 깜빡깜빡하거든요.
▷김태현 : 그러세요?
▶장경태 : 그런데 어찌 됐건 본인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니 당연히 불안할 거고요. 또 본인에게 그런데 지금 불리한 증거들은 기억을 못 하시고, 유리한 증거들만 기억하시잖아요. 이런 걸 가지고 기억불안이라고 하면 구속될 사람이 없지요.
▷김태현 : 선택적 기억상실일 거다 뭐 이런 말씀이시군요.
▶장경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법사위 소속이시니까, 그러고 예전부터 이 문제들을 많이 추적하셨으니까요. 의원님 방으로도 혹시 막 제보가 들어오고 그러지 않습니까?
▶장경태 : 여러 가지 제보가 오지요. 이번에 조희대 별동대라든지 김건희, 혹은 최은순 관련된 수용관리계획 등등의 많은 제보가 왔고요. 제가 지금까지 폭로했던 것들 이종호를 오빠라 부른다, 그다음에 윤석열 부부의 군 골프장 사용 의혹 뭐 이런 것들 다 제가 폭로했었고요. 심지어 박동만 성형외과를 계엄 당일날 김건희 씨가 갔었는데 프로포폴 투약한 것도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네. 드러났습니다. 식약처에서 52세 여성이라고 특정해서 발표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건 저희가 확인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장경태 : 다 공개가 됐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거 제가 왜 질문을 드렸냐 하면 이종호 말고 남성 이 모 씨 얘기 나오잖아요. 다른 어나더 이 모 씨입니다. 건진법사 법당을 압수수색했는데 특검이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그거 보니까 예전에 건진법사를 소개해 줬던 이 모 씨, 도이치모터스와도 좀 관련이 있지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한 500번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이 모 씨에 대해서 제보도 혹시 들어왔나요? 의원님 방으로요.
▶장경태 : 저희 방으로 온 제보는 아닌데요. 여러 정보들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OO 이분이요.
▷김태현 : 이종호 아닙니다. 이분은 다른 사람이에요.
▶장경태 : 네. 이종호가 아닙니다. 이분에 관련돼서는 수사가 진행이 안 된 측면도 있고, 또 실제 김건희 씨 핸드폰과 관련돼서도 이OO과... 김건희 씨 핸드폰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잖아요. 그런데 이OO과 관련돼서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라는 정보가 있긴 합니다.
▷김태현 : 은밀한 관계요? 특검의 보도는 주식거래가 아닌 밀접한 관계라고 보도가 됐는데 뭔가 은밀한 관계라는 표현을 쓰셔서요. 의원님은 뭔지 내용을 알고 계세요?
▶장경태 :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사건의 본질은 뭐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약간 신변잡기적인 걸 수도 있어서요. 사생활일 수도 있고요.
▶장경태 : 그런데 이OO 분이 물론 사생활과 관련돼서도 있지만, 사실상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상당히 역할을 했던 사람이고, 또 실제 왜 이렇게까지 역할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김건희 씨와 이 모 씨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서는 그렇게까지 노력할 의미가 없었거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또 한편으로는 관련돼서 권오수 회장을 비롯해서 손건희 씨 뭐 이런 분들이 무죄 또는 집행유예가 나왔던 여러 판결과정도 소위 지금 대법원의 사법지원실장인 조병구 판사에 대해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네트워크에 대해서 상당히 저희도 많이 지금 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좀 볼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요새는 재판 나오거든요. 이게 너무 당연한 것이기는 한데요. 그러면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신문을 합니다. 그러다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의 설전도 있었고, 쏴 죽인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뀐 변론전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장경태 : 그러니까 사실 지금 본인의 변호인들이 제대로 자신을 변론하지 않고 있다라는 인식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고요.
▷김태현 : 변호인들이 잘 못 한다?
▶장경태 : 지금 계속 예전에도 특검의 강제구인, 강제인치 과정에서도 안 나오겠다고 버티던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사니까 특검의 수사야 버틴다고 쳐도 법정에서의 진술을 본인이 직접 나서서 변론하는 과정에서는 사실상 증거능력이 확보되잖아요, 법정진술은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초반전략은 변호인을 통해서 변론하는 것으로 잡았다가 본인의 변호인들이 왜 이렇게 변론을 제대로 못 하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실제로 보면 계속 어떤 재판장의 이 질문에 대해서 변호인들이 제대로 답변도 못 해요, 보면.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그러니까 그 전후과정에 대해서 제대로 이 선후관계, 전후관계도 파악이 안 돼 있고요.
▷김태현 : 그 사실관계? 당시에 있었던 일이요.
▶장경태 : 네. 그러다 보니까, 변호인들이 묵묵부답으로 지나치는 과정이 너무 많다 보니 윤석열 씨가 나와서 직접 본인 변론에 나서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찌 됐건 그런데 본인이 변론하더라도 원래 사실 자기 변론은 어렵잖아요. 어렵기도 한데요.
▷김태현 : 객관화가 안 되니까요.
▶장경태 : 네. 본인의 기억에 조금 더 의존해서 많이 질문을 하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워낙 뿌려놓은 씨앗들이 많다 보니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같은 경우도 “이런 말씀까지 안 드리려고 했는데.”라고 하면서 “한동훈을 쏴 죽이기로 했다.”라는 이 법정진술이 나와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차라리 본인이 자백할 건 자백하고,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으시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법무부가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곧 표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지금 야당탄압이라 하거든요. 국민의힘의 야당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장경태 : 특검과 저희 민주당이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고요. 어찌 됐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저희랑 상의하고 청구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사실 핵심적인 청구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 시절 당시 당이 국회로 모이라고 했다가,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가, 다시 국회로 모이라고 했다가,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하는. 네 번이나 장소를 왜 바꾸게 됐는지.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리고 핵심적인 사안은 당시 원내대표실에 모여 있던 의원들이 있었는데 누구는 당사로 가고, 누구는 분명히 국회 본회의장으로 왔거든요. 그러면 국회 본회의장으로 온 의원들은 소위 당론 위반을 한 의원들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내대표가 어찌 됐건 이 비상의총을 당사로 소집을 했기 때문에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왜 본회의장에 오게 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져야 된다고 보고요. 거기에 대해서 왜 당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분명히 오라고 했는데 왜 원내대표가 이렇게 장소를 오락가락하면서까지 당사로 고집을 했는지 이 부분은 밝혀져야 된다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이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여러 국가기관의 많은 공직자들은 비상대책회의를 합니다. 법무부, 대법원, 검찰 할 것 없이요.
▷김태현 : 그렇지요.
▶장경태 : 그런데 국회의원들도 당연히 만에 하나 정말 비상사태가 시급했으면 비상입법을 해야 될 수도 있고요. 비상추경을, 비상예산을 편성해야 될 수도 있고요. 정말 전시상황에 준하는 상황이었으면 선전포고 의결을 해야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이면 국회 본회의장으로 와야지요. 당사로 갈 것이 아니라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왜 저도 이해가 안 가는데 당사로 가야 하는 이유가 뭐였는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관련된 여죄 수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김태현 : 그렇다고 보면 구속영장이 발부가 될 것이고, 돼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잖아요.
▶장경태 : 그렇지요. 당연히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거고요. 다만 지금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고는 하시는데 그 얘기는 권성동 의원께서도 하셨거든요. 그러면 동료의원들께서 그 의사를 존중해서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인 가결표를 던져주시면 좋을 텐데 또 이럴 때는 퇴장하시니까요. 아무튼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퇴장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의석수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으니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건 기정사실인 건데요. 문제는 영장이 발부가 되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당시 국민의힘의 지도부이고, 이게 계엄해제 의결 방해이기 때문에 계엄과 연동돼 있는 것이어서요.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제소로 가는 사다리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일부 관측이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장경태 : 그러니까 2013년 헌재의 판결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서 내란모의는 인정은 하지 않았지만 내란선전·선동만으로도 유죄가 인정돼서 위헌정당이 인용됐던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 동조하고, 해제를 방해한 혐의는 저는 어찌 됐건 그 책임은 져야 된다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 과정에서 분명히 당대표의 지시가 있었는데 원내대표가 왜 저렇게 지시했는지는 아무도 이해를 할 수가 없고요. 국가공무원이 국가기관의 회의장에 들어가야 하지 당사로 집결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요. 아무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야 되고, 저는 구속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다만 이 과정에서 그러면 위헌정당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는 어찌 됐건 법무부 장관의 청구가 있어야 되지만, 헌법상. 다만 저는 건강한 보수세력을 위해서라도 어차피 거의 TK 중심의 의원님들, 영남 중심의 의원님들인데 한번 정도는 이 내란에 가담했던 의원님들을 한번 새로운 건강한 보수세력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위원정당심판 청구에도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리고 재판중지법이 이제 안 하는 걸로 완전히 정리된 거예요?
▶장경태 : 재판중지법도 사실 저희가 법사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법원장들이 헌법 84조에 대한 해석을 압도적 다수설로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특권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법원장들이 답변과정에서 이론적으론 가능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김태현 : 그야말로 이론적으로요.
▶장경태 : 저희서 그래서 깜짝 놀랐고요. 그래서 이거는 정말 조희대 대법원이 어찌 됐건 여러 사법부의 장악과정에서 자칫 정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여러 시도들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저희 법사위 차원의 고민도 있었고, 강력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법은 법사위를 통과해서 본회의 상정만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과 또 법사위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다만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사법부의 자정작용이 있을 것이다라는 또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잘 마무리라는 게 일단 지금 안 하는 거예요, 아니면 언제든지 다시 시도를 할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박균택 의원은 경우에 따라서 재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셔서요.
▶장경태 : 그러니까 강훈식 대통령실 실장까지 나서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얘기했던 건 사법부에 대한, 법원에 대한 강력한 경고였다고 봐요. 정말 대통령실도 어느 정도 수용과 양보 입장을 낼 테니 사법부도 전혀 문제가 될 만한 시도조차 생각하지 마라. 딱 그 정도의 정리, 매듭을 지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현실적으로 이렇게 불거진 일은 없을 거라는 말씀이시군요?
▶장경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명청갈등이라는 거 있어요, 없어요?
▶장경태 : 일단 저는 그 워딩 자체가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서 하도 많이 써서요.
▶장경태 : 성립할 수가 없는 워딩이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저희 민주당의, 또 대한민국의 큰 정치, 가장 큰 정치지도자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놓고 갈등할 수 없다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자꾸 당정 엇박자라고 표현하시는데요. 오히려 윤석열 정권하에서 또 보수정당 보수정권하에서는 너무 박자가 맞아서 너무 여당이 용산출장소 같아서 문제였던 거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여당과 대통령실, 또 정부는 박자가 다릅니다. 장르가 다르거든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원래 여당인 민주당은 락을 부르는 거고요. 당연히 대통령실과 정부는 발라드를 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저희는 신속하고 빠르게, 또 강력한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거고, 여당의 역할은요.
▷김태현 : 네.
▶장경태 : 대통령실이나 혹은 정부는 안정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라는 워딩이 나와야지,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졸속으로 불안정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겠습니까. 안정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이런 표현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요. 원래 정부와 여당은 장르가 다르다, 박자가 다를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원래 역할이 좀 다르다.
▶장경태 : 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부산시당 위원장 컷오프된 거 가지고 기자회견 하는 거 보니까 내가 친명계라서 불이익받았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길래요.
▶장경태 : 민주당의 친명계가 아닌 의원이 어디 있습니까, 사실. 지역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아마 조강특위에서 그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또 여러 의혹들을 고려해서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찌 되었건 지금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이 마무리됐고, 최고위의 추인까지 받은 마당에 서로 원만하게 잘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번에 변성환 부산시의 전 행정부시장을 역임하신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잘 소통하셔서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지역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합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부탁드릴게요. 어제 한 여론조사 보니까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새로운 인물이 올라왔더라고요. 장경태. 출마하십니까?
▶장경태 : 전혀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왜요?
▶장경태 : 그런데 저는 생각도 없이 갑자기 딱 떠서 미묘하긴 하던데요. 어찌 됐건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경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