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닫을 수도"…미 '셧다운' 최장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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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정부가 업무 정지상태, 셧다운에 돌입한 지 35일째입니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저소득층 지원 사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까지 미국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이번 셧다운이 최장 기록이 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탓입니다.

미국 교통부는 미 전역의 하늘길을 통제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데브카/여행객 : 원래 탑승할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2시간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줄이 바깥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저소득층 4천200만 명 식비 지원프로그램은 전면 중단될 뻔했지만 비상기금을 사용해 지원을 일단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스레터/지원 대상자 : 이달에 부분적인 혜택이 지급된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락이 오거나, 어떤 혜택이 지급된다는 안내를 받은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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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35일째를 맞았습니다.

한국시간 오늘 오후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민주당의 정부 셧다운이 35일째를 맞았습니다. 민주당의 방해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입니다.]

[리처드 블루먼솔/미 민주당 상원의원 : 대화는 좋은 일이지만, 공화당 측은 미국 국민에게 건강보험이 보장될 것이라고 확신을 주는 데 전혀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의결정족수를 낮추는 초강수를 써서라도 셧다운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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