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이주민 인권 단체들은 어제(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 이주여성 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강제단속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서 이주노동자 합동단속을 실시했다"며 "폭력적인 강제단속 추방 정책을 중단하고 모든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체류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대구 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는 베트남 출신 여성 노동자 뚜안(25)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해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주민 단체들은 뚜안(25)씨가 숨어 있던 상황에서 친구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대화창에는 "너무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이번 죽음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오늘 전국 출입국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를, 6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출장소 앞에서 추모 촛불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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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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