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희진 더비' 승리…1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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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현대건설 김희진이 공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은 '이적생'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4일 경기도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눌렀습니다.

3승 1패 승점 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미들 블로커 김희진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습니다.

특히 김희진은 접전마다 결정적인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는 14-13에서 밀어 넣기 공격에 성공했고, 15-15에선 이동 대각선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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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에선 서브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김희진은 22-20에서 다시 이동 스파이크에 성공했고, 이후 카리가 연속 득점을 하면서 1세트를 끝냈습니다.

김희진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80%를 찍었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도 손쉽게 풀어냈습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중앙 공격을 지휘했고, 카리와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가 9점을 합작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IBK기업은행을 몰아세웠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팀 공격 성공률이 27.77%에 그치는 등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면서 24-23, 한 점 차로 쫓겼습니다.

그러나 정지윤이 강스파이크를 작렬하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카리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은 14득점했습니다.

김희진도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6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2010-2011시즌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참여한 김희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았고, 현금 및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기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5-18 15-25 25-18 33-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습니다.

KB손해보험은 3승 1패 승점 10을 마크해 현대캐피탈(3승 1패 승점 8)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5위 우리카드는 3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나경복, 임성진,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로 꾸려진 KB손해보험의 삼각편대 화력은 강했습니다.

특히 나경복은 1세트에서 7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 점수 2-1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4세트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KB손해보험은 20-23으로 끌려가다가 4연속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7차례 듀스 접전 끝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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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1에서 상대 팀 이승원의 네트 터치 반칙으로 한 점을 앞서간 KB손해보험은 이준영이 상대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갈랐습니다.

비예나는 21점, 나경복은 20점, 임성진은 10점을 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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