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무비자 내년까지 연장…'내수 진작' 관광객 유치 사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비자 조치를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관광객 유치로 얼어붙은 내수 시장을 살리겠다는 건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논의된 한중 간 교류에도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통 공예 체험과 음식, 문화재와 자연 절경 등 중국 관광의 장점을 관영매체가 나서 홍보합니다.

[CCTV 보도 (올해 9월 21일) : 국가출입국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무비자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52.1% 늘었습니다.]

무비자 정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확인한 중국이 정책 확대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46개 국가에 대해 올해 말 종료되는 무비자 정책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상국도 확대해 스웨덴도 무비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들 국가 국민은 관광,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최장 30일 동안 비자 없이 중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

광고 영역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며, 국경을 넘는 여행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와 다른 국가들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무비자가 적용됐는데, 2023년 연간 107만 명이던 중국 방문객이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단 8개월 만에 2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 내수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촉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의견을 모은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무비자 확대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조수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