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아이재아 힉스
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에 공을 던졌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프로농구 수원 kt의 아이재아 힉스가 반칙금 부과에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프로농구 KBL은 오는 5일 제31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힉스의 테크니컬 파울에 따른 반칙금 20만 원 부과를 재심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KBL 관계자는 "힉스가 해당 판정과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공탁금 20만 원을 걸고 재심 요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상황은 지난달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 2쿼터 종료 2분 전에 발생했습니다.
힉스가 드리블하며 골 밑으로 밀고 들어가던 중 심판이 라인크로스 판정을 내렸고, 그 직후 힉스가 공을 던졌다고 본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kt 구단 관계자는 "힉스가 본인이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우리 구단이 상황을 현장에서 본 통역사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힉스가 공을 던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힉스의 뜻에 따라 재심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라인크로스 판정이 내려진 뒤 공은 힉스와 삼성 저스틴 구탕 두 선수의 손 사이에 껴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이후 두 선수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공이 마치 '던져진 것처럼'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KBL 규정상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선수에겐 반칙금이 부과되며, 2회까지는 20만 원을 냅니다.
힉스가 올 시즌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약 힉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그는 공탁금 20만 원을 돌려받고, 테크니컬 파울 판정이 옳았다고 재정위가 판단한다면, 힉스는 공탁금 20만 원에 더해 벌금 20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