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한일 셔틀 외교 등 소통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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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0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하원)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회에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현재 전략환경에서 일한 관계, 일한미 연계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과는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른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일한 관계 기반에 기초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 셔틀 외교를 포함해 양 정부 간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기자회견, 국회 연설, 한일 정상회담 등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폭넓은 분야에서 솔직한 논의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거듭해 강고한 신뢰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일미 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일본)는 세계 최대의 대미 투자국"이라며 "일미 양국의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할 여러 노력을 추진해 양국 경제를 강하게 성장시키고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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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며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 대해 "(중국과는) 현안과 견해차가 있기 때문에 정상 간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을 일중 양국이 여러 과제와 협력에 힘쓰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국내 현안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국제 정세와 사회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시대의 요청에 응해 헌법을 제정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판 CIA'로 평가받기도 하는 국가정보국 신설에 대해서는 "신속히 논점을 정리해 검토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방위비(방위 예산)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서 2025회계연도로 2년 앞당기기로 한 데 대해서는 "자위대 인적 기반 강화, 활동 기반 강화, 운용 체제 조기 확보 등에 필요한 경비를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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