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728조 원 규모의 이번 예산이 인공지능, AI 시대를 여는 예산이 될 거라고 국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다섯 달 만에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마무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와 미국과 관세협상 등 외교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올해 대비 8.1% 늘어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산업화와 정보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처럼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한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주요 산업 분야에 6조 원을 투입하고, 인재 양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 R&D 투자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가 시간을 허비하고 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해 과거로 퇴행했다며, 출발이 늦은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 지원으로 선발주자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서, 도약과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규탄하며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본회의장에 아예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