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부터 서있던 로마 콘티탑, 보수 공사 중 내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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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되는 로마 콘티탑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보수 공사 중이던 중세 탑이 일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오전 고대 역사 중심지인 로마 포럼 맞은편의 콘티탑 일부가 보수 공사 중 무너졌습니다.

탑은 오전 10시 30분쯤 내부에서 파편과 흰 연기를 쏟아내며 처음 무너지기 시작했고 90분 뒤에는 더 많은 흙먼지와 함께 추가 붕괴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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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중인 소방당국

소방당국은 먼지와 파편을 빨아들이며 늦은 밤까지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2차 붕괴가 일어나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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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3명은 구조됐습니다.

작업자들은 모두 루마니아 국적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사고에도 콘티탑 외관은 붕괴하지 않았지만 내부가 상당 부분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콘티탑은 13세기 교황 인노첸시오 3세가 가족 거주지로 지은 탑으로 1349년 지진으로 손상된 뒤 17세기에 추가로 붕괴됐습니다.

현재 높이는 약 29m이지만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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