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조갑제 "윤, 본인 음주습관 첫 인정…'한동훈 쏴죽인다' 폭로?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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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이 바꾼 모멘텀, 국익중심의 실용정치로
-'AI 선도국'이라는 비전...국가 진로 던지는 화두
-李 재판중지법 철회? 사법리스크 부담 벗어나
-헌법 84조로 깔끔 정리, 이제 사법부 압박 말아야
-APEC '햇볕'에 부정선거 '바퀴벌레' 생존 못해
-트럼프가 尹 구하러 온다? 한심해서 웃음만
-국힘도 극우와 손잡아 부정선거 음모론 엄호
-장동혁 만찬 불참? 국민이 불참하라고 시켰나
-계엄 옹호로 비춰져...정확한 입장 정리해야
-곽종근 증언 맞을 것...尹 음주습관 첫 인정
-음주습관과 사랑이 원인된 발작적·망상적 계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1월 4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TV 대표

▷김태현 :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매장시켰다.” 이렇게 평가하신 분입니다.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를 모시고 왜 이런 진단을 내렸는지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지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경주 APEC 정상회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어요. 국가적으로 굉장히 큰 외교행사인데요. 일단 APEC 평가부터 들어보지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갑제 : APEC의 성공은 이재명 대통령의 행운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좀 경색되었던 국내 정치를 그야말로 국익중심의 실용정치로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소가 워낙 좋았어요, 경주. 경주가 세계 고대 5대 도시 중에 하나거든요. 또 신라와 이렇게 연결되면서 여러 가지 그림도 좋아지고, 금관 연출도 잘하고요. 그러고 무엇보다도 첨단제조업과 AI를 결합시킨 AI 선도국 한국이라는 비전을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트럼프, 시진핑 이런 분들의 역할도 중요했겠지만 젠슨 황, 그러고 SK 이런 대기업 회장들이 모여서 만들어준 어떤 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어떤 먹거리도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어떤 진로를 이렇게 던져주는 큰 화두를 하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래서 그걸 계기로 해서 나라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게 주식값도 오르고, 또 이재명 대통령이 좀 여유를 가지니까 이제 재판중지법 같은 거 하지 말라고 그러면서요. 사실은 민주당에게 한 방 먹인 것 아닙니까. 그만한 힘이 생긴 거지요.

▷김태현 : 대통령 입장에서요?

▶조갑제 : 그렇지요.

▷김태현 : 대통령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으니까 본인에게도 너무너무 좋은 것은 맞는데요. 앞서 국내 정치 문제를 언급하셨잖아요. 국내 정치가 국익중심으로 좀 전환될 수 있는 계기를,

▶조갑제 : 국익중심의 실용정치이지요. 국익중심의 외교는 일단 성공했으니까 국익중심의 실용정치로 전환을 한다면 본인도 좋고, 우리 국민도 좋고요. 그동안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공방 때문에 얼마나 갑갑했습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 대통령이 이거 성공했으니까 그 성공의 자신감과 여유를 기반으로 해서 야당한테도 손을 내밀고 이렇게 좀 넘어갈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조갑제 : 네.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른바 재판중지법, 자기들 말대로는 뭐 국정안정법이라 그러는데요. 그걸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굉장히 그 파장이 클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떤 의미에서요?

▶조갑제 : 지금 최근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대법관을 늘리겠다든지 하는 이런 일련의 행동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즉 재임기간 중에 재판이 있을 수도, 계속될 수도 있다는 이런 공포감에서 일어난 것 아닙니까. 이걸 어제 사실상 정리한 것 아닙니까, 헌법 84조의 해석으로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걸 정리하는 방식도 깔끔했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부담에서 벗어난 것 아닙니까. 그러면 더 이상 사법부 개혁을 빙자한 사법부 압박을 이제는 안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요한 어떤 갈등요인이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어제 강훈식 대통령실 실장의 발표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더 이상 사법부 흔들지 말라, 그걸 흔드는 게 정권에 도움이 안 돼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보시는 거지요?

▶조갑제 : 그게 헌법적 해석에 근거한 거잖아요. 그렇지요? 지난 6월 초에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사실상 재판을 연기하면서 헌법 제84조에 따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요. 그건 법원이 처음으로 헌법 84조의 문제조항, 내란이나 외환죄를 제외한 현직 대통령은 소추하지 않는다는 그 소추를 기소 플러스 재판으로 해석한 것 아닙니까. 내버려두면 그만인, 그게 하나의 유권해석으로 되는 거예요. 그대로 두면 되는데요. 계속 그걸 끄집어내는 바람에 긁어 부스럼이 만들었잖아요. 그것을 봉합한 것이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깔끔하게 해결된 것처럼 돼버렸어요. 이게 그대로 둬버리면 유권해석이 돼버립니다. 그동안 헌법학자들이 계속 다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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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어쨌든 APEC의 성공이 여권에는 또 그런 영향을 미친 거고요. 이제 보수정당인 야권에 미친 영향을 보면요.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APEC이 부정선거 음모론 집단을 최종적으로 매장시켰다.” 딱 와닿지 않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조갑제 : APEC의 성공과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온 거리를 뒤덮어서 플래카드 건 것을 보셨습니까?

▷김태현 : 뭐 서울에도 있고, 경주에도 막 붙여놓은 거요?

▶조갑제 : 그러니까 주로 외국 사람이 온다고 해서 영어를 썼더라고요. 하나는 스탑 더 스틸, 그러니까 부정선거를 막자는 그런 뜻인데요. 스탑 더 스틸이라고 하는 순간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우리나라 선거관리제도를 부정선거로 모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묠고,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게 부정선거예요. 그러고 그 밑에 또 하나 더 붙었어요. CCP 아웃. Chinese Communist Party 아웃. 즉 한국의 부정선거를 중국 공산당이 획책했으니까 이것도 몰아내자. 세상에 이런 선동을 하는 세력이 지금 굉장히 잘 조직돼 있고, 이걸 국민의힘이 지금도 음모화하고 있잖아요. 무슨 뜻이냐, 정치권에서는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로 통한다 그래요. 국힘당이 이걸 비판하지 않으면 국힘당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하고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런데 너무나 이번 APEC 정상회담이 스케일이 크고, 또 성공적이고 하니까 자동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것은 어둠의 세력이거든요. 진실이라는 햇볕을 받으면 바퀴벌레처럼 생존할 수가 없어요. 그런 배치되는 대조적인 현상을 제가 역사의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더 이상 APEC의 성공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힘을 받지 못할 것이다.

▶조갑제 : 뭐 큰 타격을 받은 거지요.

▷김태현 : 별 반향이 없었으니까요?

▶조갑제 : 네.

▷김태현 : 대표님, 이것도 관련이 있을까요. 되게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하는 사람들하고 윤어게인 외치는 사람들이 대동소이한데요.

▶조갑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 사람들이 경주에서 윤어게인을 외쳤어요. 이 사람들의 그동안의 주장을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하러 올 것이다. 전한길 씨는 나는 한국의 찰리 커크다. 트럼프 대통령보고 와서 서울구치소에 가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해라 이런 것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본인들이 원하는 걸 하나도 안 했잖아요. 그러면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들도 그 윤어게인 세력이 이제 완전히 사그라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뭐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조갑제 : 지금 여기서 이야기하니까 웃음이 나올 정도로 참 한심한 이야기인데요. 문제는 한심한 이야기의 늪에 국힘당이 빠져 있다는 겁니다. 특히 장동혁 지도부가 이번에 환영만찬에 안 갔잖아요.

▷김태현 : 안 갔어요.

▶조갑제 : 나는 그거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그 환영만찬에 왜 안 갑니까?

▷김태현 : 왜 안 갔을까요?

▶조갑제 : 왜 안 갑니까? 그걸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납득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점점 괴리현상이 일어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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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네.

▶조갑제 : 문제는 지금 이런 장면이 있어요. 어느 날 비 오는 날에 부정선거를 외치는 젊은이들이 명동까지 행진을 했다고요. 그걸 본, 제가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마는. 한때 국힘당의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나이 많은 사람이 선동해서 젊은이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 아니냐. 세상에 나이 많은 사람이 할 짓이 없어서 그 젊은이들을 부정선거 음모론자들로 만들어서 비를 맞으면서 저렇게 거짓말을 외치도록 하는 거. 국힘당은 해산되어야 한다라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한때 국민의힘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이요?

▶조갑제 :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이요. 그게 솔직한 심정 아닙니까?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을 선도해야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을 그런... 바퀴벌레와 같은 표현은 좀 안 하겠습니다마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찬 참석 안 한 것에 대해서 언론은 이렇게 보기는 하더라고요. 전략적으로 지금 특검이 무리하게 막 수사를 하고, 국민의힘 입장에서요. 부동산대책으로 민심이 요동치는데 여당에 대한 가열 찬 공격이 있어야 하지. 지금 내가 뭐 만찬 가서 희희낙락거리면서 건배하게 생겼느냐 이런 판단이 있었다는 게 언론의 분석인데요. 잘못된 판단인가요?

▶조갑제 : APEC 정상회담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 마련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하지 않았으면 이재명 대통령의 자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 있었어야 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그러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러고 경주 출신 김석기 의원이 얼마나 그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까. 그 두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 아닙니까, 지사 아닙니까?

▷김태현 : 맞지요.

▶조갑제 : 그러고 영어로 국회의원들을 레프리젠터티브(representative)라 그러잖아요.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국힘당 국회의원들은 누구를 대표합니까? 자기 지역구 사람들, 국민을 대표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이 거기에 불참하라고 시켰어요?

▷김태현 : 전략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다라는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이어서 장동혁 대표가 5.18 묘지 참배하러 광주 간다고 하거든요. 이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갑제 : 논리적 정리가 좀 필요하지요. 자기 입장 정리가 필요한데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해제 결의에 참여한 18명 중에 한 사람 맞지요?

▷김태현 : 맞아요.

▶조갑제 : 맞지요. 그러나 그 뒤의 노선이 한동훈 당시 대표를 몰아내고 최근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고, 말하자면 극우세력과 손잡고 하는 과정에서 계엄까지 옹호하는 세력처럼 보여요. 윤석열 계엄세력, 그러니까 윤어게인 세력으로 비춰진다 이겁니다.

▷김태현 : 장동혁 대표가요.

▶조갑제 : 그러니까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사람처럼 비춰져요. 비춰지는 그런 입장에서 광주에 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논리가 잘 성립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계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를 한 다음에 광주를 가도 가야 된다.

▶조갑제 : 아니면 그 자리에 가서 확실하게 하든지요. 그 자리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그리고 불법계엄에 대해서 내 입장은 이거다라고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뭐 전화위복도 될 수 있겠지요.

▷김태현 : 대표님이 보시기에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아예 그냥 나는 이 세력과 손잡고 갈래, 안 할래. 이렇게 하는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절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좀 어렵지 않습니까? 지금 조사에 의하면 우선 국힘당 지지자의 한 40%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걸로 나와요.

▷김태현 : 그래요?

▶조갑제 : 또 그 40%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김문수 전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으니까요. 그런 아주 곤혹스러운 처지인데요. 아마 그분은 마음하고 머리가 따로 놀 겁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마음은 절연하고 싶은데 머리가 절연하면 너한테 손해야 이런.

▶조갑제 : 그럴 거예요. 현실과 계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내란재판에서 나왔던, 좀 충격적인 얘기가 하나 나왔는데요. 대표님은 아시겠지만 곽종근 특수전 전 사령관의 새로운 폭로입니다. 검찰수사에서도 얘기 안 했다는 건데, 어제 처음 나왔는데요.

▶조갑제 : 네.

▷김태현 : 10월 1일 국군의날 만찬을 하다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내 앞에 잡아오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 이렇게 말했다는 거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당연히 부인합니다마는. 그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갑제 : 저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말이 맞다고 봅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이 최근에 인터뷰를 하면서 결국 곽종근 증인이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했어요. 헌법재판 과정에서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러고 그 자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거기에서 폭탄주 이야기를 했잖아요.

▷김태현 : 10월 1일 만찬에서요?

▶조갑제 : 그렇지요. 대통령이 폭탄주 마셨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런 자리에서요.

▷김태현 : 어제 법정에서요?

▶조갑제 : 네. 물론 자기를 변호하기 위해서 하다가 술을 많이 마신 건 알겠는데요. 더군다나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끝나고 나서 군 지휘관들 모아서 그 자리에서 폭탄주 돌렸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계제가 못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요.

▷김태현 : 어제요.

▶조갑제 : 그분의 본인의 음주습관을 본인 입으로 처음으로 인정한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본인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당시 대통령으로서의 권위, 위신 이런 거 다 땅에 내려놓고 자신의 음주습관까지.

▶조갑제 : 그분의 건강수치를 보면 간수치가 정상인의 여섯 배라는 거 아닙니까? 음주습관이 이번 불법계엄의 한 원인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김건희 씨에 대한 애틋한... 뭐 어떤 좋은 의미에서 사랑이라고 할까요? 그것과 음주습관과 결합이 된 발작적 계엄이었다, 망상적 계엄이었다. 즉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망상에다가 격정적인 반응. 그래서 한동훈 등 잡아오면 내가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하는 말까지도 나올 수 있었을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폭탄주 마시고 뭐 그런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하여튼 두 사람의 배치되는 증언을 과거의 사례로 미루어보면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이 거의 대부분 진실에 부합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대표님이 저랑 예전에 처음 인터뷰하실 때 이 비상계엄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드렸더니 제 기억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군대도 한번 가보지 않은 사람이 총의 무서움을 전혀 모른다, 총을 잡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조갑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얘기까지 했다는 건데요.

▶조갑제 : 그것도 군대 갔다 온 사람은 그런 표현을 안 합니다. 총으로 사람을 쏴 죽이겠다는 말을 여러 사람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합니까. 더구나 총을 잡아본 적이 없는데.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런데 대부분의 전쟁은 군인들이 일으키지 않습니다. 군인들은 전쟁에서 총을 드는 게 얼마나 무섭다는 걸 알아요. 군대 안 가본 정치인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를 마구 동원해서 뭐 마약밀수 한다 해서 지금 폭격하고 있잖아요. 좀 겁이 납니다. 그분도 군대 안 간 사람이거든요.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신지 얄겠습니다. 오늘 조갑제 대표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갑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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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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