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본예산 39조 9천억 원 편성…올해보다 3.1% 증액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내년 예산안 설명하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는 일반회계 35조 5천725억 원, 특별회계 4조 3천321억 원 등 모두 39조 9천46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조 7천221억 원에 비해 1조 1천825억 원(3.1%) 늘어난 겁니다.

세입의 경우 국고보조금(16조 4천448억 원) 등이 다소 증가하지만 지방세(16조 633억 원)의 경우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42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체사업 예산(3조 9천83억 원)을 올해보다 7천510억 원 축소 편성하고 지방채를 5천447억 원 발행해 SOC사업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인 올해 지방채를 발행했는데 2년 연속 발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주요 사업별 편성 내용을 보면 민생경제 분야의 경우 8천58억 원을 편성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3천12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100억 원), 소상공인 더 힘내 GO 카드 지원(30억 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비의 50%에 해당하는 200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광고 영역

나머지 50%는 김포·고양·파주 등 기조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경기도만 지원할 경우 통행료는 현재 1천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억 원으로 줄게 됩니다.

미래성장 분야는 로봇산업 육성(679억 원), RE100 소득마을(128억 원),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25억 원) 등 모두 679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201억 원을 편성해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돌봄안전 분야의 경우 1조 3천234억 원을 편성했는데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30억 원), 간병 SOS 프로젝트(21억 원)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200억 원)과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박물관 조성(19억 원)에도 예산을 할애했습니다.

지역개발 분야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기금(300억 원), 광역철도 건설사업(2천130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74억 원) 등 모두 5천624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경기 회복과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적 재정 역할을 수행하고, 지출구조 개선과 재정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략적으로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