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박 3일 동안 머무른 곳은 경주의 4성급 코오롱 호텔입니다.
1년 전부터 중국 측이 직접 요청해 온 곳입니다.
시 주석이 사용한 공간은 9층에 있는 최고급 객실, '자미원'.
고대 천문학에서 황제가 머문 하늘의 궁전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446㎡ 규모의 한옥풍 스위트룸에는 메인 침실과 게스트룸, 응접실과 다도실, 욕실 3개, 야외 욕조와 명상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중국 측 요청에 따라 창문은 방탄유리로 교체됐습니다.
[정승연/코오롱호텔 홍보 담당자 : 중국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박 3일간의 체류 기간 동안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호텔 내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대표단이 시 주석이 호텔에 있는 동안 요청한 룸서비스는 '한식 위주'.
천년 한우 갈비구이, 보쌈김치 수육, 소불고기 등 15종의 한식이 제공됐습니다.
[정승연/코오롱호텔 홍보 담당자 : 만찬에서는 경주 감포 문어를 이용한 문어 대하 잣즙 무침과 지역특산물인 파로 만든 해물파전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해물파전 같은 경우 한 차례만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요청에 따라 다음 날 만찬에도 다시 제공됐습니다.]
체류 마지막 날, 시 주석은 호텔을 떠나기 전 직원 1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승연/코오롱호텔 홍보 담당자 : 특히 총주방장에게는 눈을 맞추며 셰셰 닌, 이라는 표현을 전해주었는데요. 이 표현은 존경과 예의를 갖춘 표현으로 이제 감사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국가원수로서의 품격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수민 / 화면제공: 코오롱호텔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