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 시작…'관계회복·비핵화'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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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시 주석을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직접 맞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의장대 사열, 애국가 연주, 양국 참모들과의 상견례 등이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별도의 회담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회담에서는 한중 경제협력과 관계 복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 등에 관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 등 양국 간의 예민한 현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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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 간 친교를 다지기 위한 시간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 주석을 위해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바둑판은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시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해 준비했다"며 "원형쟁반은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지난달 29일 동일한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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