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산 고당봉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있는 금정산이 우리나라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늘(31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 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보호지역이 아닌 지역이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입니다.
금정산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약 66.86㎢으로, 이 중 78%가 부산 6개 자치구에, 나머지 22%는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습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2005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제기된 이후 2014년 10만 명 서명운동을 거쳐 2019년 6월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금정산 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와 80여 개 시민단체가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금정산 탐방객 수가 연간 4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국립공원공단 등과 협력해 탐방로 정비, 문화유산 복원, 생태계 보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시민의 염원과 공공의 노력, 지역사회의 헌신이 만들어낸 부산 공동체의 승리"라며 "금정산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